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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대졸자 직업훈련 지원 ‘직업능력개발계좌제’
지난해 인문계 대졸자의 취업률은 68.6퍼센트로, 공학계 77.7퍼센트와 자연계 73.7퍼센트에 비해 낮다. 그나마 취업자 중 약 절반(49.8퍼센트)은 임시직이나 시간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업기간이 길어져 아예 구직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문계 대졸 미취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3월까지 올해 대졸자 중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인문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훈련 수요를 조사해 개인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4월부터 고용지원센터와 대학 취업지원실 등을 통해 원하는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훈련 참여자에게는 훈련비용(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20퍼센트 자비 부담)과 훈련기간 동안 월 11만6천원의 교통비, 식비가 지원된다. 또 생계 부담을 덜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훈련기간 중 연리 1퍼센트로 월 1백만원, 최대 6백만원의 생계비 대출도 해준다. 훈련 수료 후에는 우수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을 알선하며, 중소기업 빈 일자리에 취업할 때는 최대 1백80만원의 취업장려수당도 제공한다.
많은 인문계 대졸 미취업자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훈련과정이 마련된다. 우선 1만3천6백68개의 직업능력개발계좌제 훈련과정이 활용된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정부가 지정한 훈련과정 중 훈련생이 원하는 훈련을 선택해 수강할 때 연 2백만원 한도 내에서 훈련비의 80퍼센트를 지원하는 제도다. 훈련 직종은 디자인, 방송, 경영, 정보통신 등 다양하다.
또 전국 폴리텍대학(38개 캠퍼스)에는 인문계 대졸 미취업자 특별훈련과정(6개월)을 운영한다. 우선 폴리텍대학에 이미 편성돼 있는 기능사 야간과정 예산을 활용해 실내건축, 컴퓨터출판디자인, 웹프로그래밍 등 9개 직종의 훈련을 실시한다. 정부는 훈련 희망직종과 지역 분포를 고려해 상반기 중에 캠퍼스별로 특별훈련과정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 채용예정자훈련과 연계해 채용예정자훈련생 모집 시 직업훈련 희망자를 우선 연결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채용예정자훈련은 중소기업이 청년 실업자를 채용하기로 약정한 후 훈련기관에 위탁해 훈련하면 훈련비 및 월 20만원의 훈련수당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김영사 등 출판업종 중소기업 30개사는 편집자 및 마케터 신규 채용 약정 후 (사)출판인회의에 훈련을 위탁하여 훈련 수료생 41명을 전원 채용했다.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와도 연계해 지원한다. 정부는 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에 인문계 대졸 미취업자를 적극 연결하고, 인턴 참여 중에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능력개발과 연계한 인턴제 및 청년 창업·창직 인턴제에 훈련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훈련 참여와 취업 성공을 높이기 위해 훈련 중에는 고용지원센터의 전담 훈련상담원과 대학 취업지원실의 취업지원관이 훈련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또 훈련이 끝난 후에는 워크넷에 등록된 우수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빈 일자리에 집중적으로 취업을 알선한다. 2008년 청년층(15~29세 실업자) 직업훈련 참여자의 취업률은 평균 80.1퍼센트였다.
글·이혜련 기자
직업능력개발훈련정보망 www.hrd.go.kr 생활공감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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