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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취약계층 1만명에 ‘디딤돌 일자리’ 제공
대구에 사는 여성가장 김모(42) 씨는 지난 1월 노인요양병원에 요양보호사로 취직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의 소개로 다섯 달 동안 요양병원에서 조무보조로 일했다. 그 후 요양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 씨에게 고용지원센터가 정식 취업을 알선해준 것이다.
노동부는 올해 김 씨처럼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 위한 디딤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디딤돌 일자리’ 1만 개를 제공한다. 디딤돌 일자리란 취업이 어려운 구직자가 비영리단체 등에서 3~5개월 직장생활 경험을 쌓은 후 더 나은 일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매개하는 일자리다.
디딤돌 일자리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생계 지원을 위해 제공하는 한시적 일자리라는 점에서는 ‘희망근로’와 같지만, 희망근로 대상자보다 기초 직무능력이 더 낮은 취약계층이 대상이다. 예를 들어 취업 의욕이 없는 장기실업자, 탈북한 지 얼마 안 된 새터민, 장기간 경력단절여성, 노숙자, 출소자 등이 디딤돌 일자리 대상자들이다. 특히 올해는 학교 졸업 후 취직한 경험이 없는 18~29세 청년실업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넓혀 취업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디딤돌 일자리 참여자는 비영리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복지단체, 지방 경총·상공회의소, 업종별 협회, 보육시설, 학교, 직업훈련기관, 사회적기업 등 상시 근로자가 4인 이상인 공익기관이다. 참여자는 주 35시간 이내로 일하면서 월 75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업무는 사무보조, 급식보조, 청소, 간호조무보조, 교통요원, 화단 정리 등 참여하는 기관에서 필요한 일을 하게 된다.
또한 참여 기간 동안과 이후에 지속적으로 취업 기술훈련과 취업 알선 서비스를 해주는 게 장점이다. 3~5개월의 참여 기간 중에는 고용지원센터에서 집단상담 프로그램, 단기취업특강 등 취업 기술 지원을 해주며, 기간이 끝난 후에도 취업 알선 서비스를 통해 다른 일자리를 알선해준다.
노동부 신영철 고용정책실장은 “디딤돌 일자리는 취업 취약계층에게 생계 지원과 함께 ‘취업 의욕’을 불어넣고 향후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이라고 설명했다. 디딤돌 일자리에 참여하려면 가까운 고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심층상담을 받거나 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에 구직등록을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디딤돌 일자리에는 1만1백52명이 참여해 4천3백90곳의 비영리기관에서 일했다.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 저소득층 여성 등 여성 참여자가 전체의 84.5퍼센트인 8천5백81명에 달했다.
또한 장기실업자 2천2백11명, 고령자 1천5백39명, 장애인 3백78명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층에게 도움을 줬다.
글·최은숙 기자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Tel 1588-1919 워크넷 www.work.go.kr
생활공감 201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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