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안전 지킴이(북부경찰서)

[스크랩] 다문화 교실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가르침

예2 2010. 6. 28. 21:50

 

 

다문화 교실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가르침

 

 

꽃샘추위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4월,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온몸으로 전하는 희망근로자들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산중앙도서관 다문화실은 한국 땅이 낮선 다문화가정 여성과 그녀의 아이들, 그리고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가르치는 선생님, 선생님을 도와 그들의 한국 땅 정착에 힘이 되어 주는 희망근로 참가자들의 참여로 수업이 이루어 집니다.


오산중앙도서관의 입구 모습입니다.

오산중앙도서관의 입구 모습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에 걸쳐 실시되는 ‘다문화가정 독서 지도’ 사업은 베트남, 일본,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이주해 온 여성을 대상으로 한글지도, 우리나라 문화 안내, 수강생 및 자녀를 위한 동화 구연, 독후활동 등의 활동을 합니다.


이 수업에는 독서지도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선생님과 희망근로자가 함께 수업을 진행합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다문화가정 독서지도 수업은 대가족을 연상케 할 정도로 분위기도 밝고 화목합니다.

할아버지, 며느리 혹은 딸, 손자·손녀가 명절날 아침, 할아버지 집에 모여 그간 못했던 이야기를 쏟아 내는 정겨운 장면처럼 서로를 배려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친구도 사귀고 즐겁게 수업을 듣는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친구도 사귀고 즐겁게 수업을 듣는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듯해 지고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듯해 지고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다문화 수업은 선생님의 한글지도에서 시작되어 한국의 친족관계, 식사예절, 술 문화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려줍니다.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에게 있어 조금은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수업이 희망근로자들의 참여로 휠씬 편해지고 학습 효과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009년 1월 한국인 남편을 따라 경기도로 삶의 터전을 옮겨 왔다는 야마무라사치코(일본)씨는 “처음 이곳 선생님들이 희망근로에 참여하는 할아버지에게 쓰는 말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한국을 배우는 중요한 부분임을 알기에 희망근로 참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입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높임말 문화와 노인 경로사상 등이 익숙하지 않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이들 희망근로 참여자들과 함께하게 될 시간이 기대된다고 하시며 입가에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단어를 몸짓으로 설명하는 희망근로자들의 적극성에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한국어를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몸으로 익힌 지식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몸소 이주여성들에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중앙도서관 정보서비스 담당 이한주 계장은 “희망근로자가 도서관에 6명 배치되어 있으며 이들 중 3명은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도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전산화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3명은 도서관에서 실시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환경미화, 자료정리 위주의 단순업무였던 희망근로사업을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우리문화를 소개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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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도서관에서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싶다는 김진철씨(70)는 25여년 동안 교편생활을 했으며 이후 가스충전소 등에서 일을 해오다 지난해 TV방송을 통해 희망근로사업을 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카들도 그곳에서는 이곳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며 “그들을 생각하면 한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정 여성과 아이들이 남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으로 이주해 온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의 교육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오산중앙도서관은 한국을 배우려는 다문화가정의 이중 여성과 그녀의 아이들, 그리고 이들의 한국 정착을 도우려는 선생님과 희망근로 참여자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희망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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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0.04.08

출처 : 생활공감국민행복 주부모니터단 홍보블로그
글쓴이 : 해피바이러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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