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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지원·직무 훈련 등 정부 지원 다양
당신이 만약 오늘 퇴직통보를 받는다면? 분노, 좌절, 허탈 등 갖가지 감정이 마구 뒤섞일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닐 테지만, 막상 기정사실이 되는 순간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는 게 대다수 ‘비자발적 퇴직자’들의 얘기다. 조금 마음을 가라앉힌 뒤 맨 먼저 하게 되는 현실적 대응은 새로운 일자리 알아보기다.
그런데 평소 눈여겨 봐둔 것도 없고, 나서주는 사람이 있거나 헤드헌터 업체의 연락을 받을 형편이 아니라면? 무료로 일자리 찾기를 도와주는 공공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리는 게 최선이다.
먼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총이 공동 운영하는 노사공동 재취업지원센터(뉴잡)를 들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실직 가장들의 재취업 지원 필요성을 느낀 노사가 협의를 계속해 2005년 11월 출범하게 된 기관이다. 기업과 직장인들이 낸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민간단체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공공 프로그램이다.
이 센터는 1년 이상 일한 경력자에게 ‘일대일 맞춤식’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4개 지역에 약 60명의 컨설턴트가 배치돼 구직 상담은 물론 심리 상담도 해준다. 재취업·창업 컨설팅 서비스 기간은 3개월이며, 6개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단편적인 구직 알선과 달리 경력 전환에서부터 역량 강화, 정보와 전략 제공, 실행,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전직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컨설턴트와 머리를 맞대다 보면 퇴직으로 생긴 ‘울화’를 어느 정도 달랠 수 있다고 한다. 서울, 부산, 경기 지역엔 고객지원실이라는 이름의 사무공간이 마련돼 그나마 아침에 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이 ‘덤’으로 주어진다.
이용자는 2006년 4천명 수준에서 지난해 2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지금까지 4만1천5백8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 그중 41퍼센트인 1만7천2백44명이 6개월 이내에 다시 일자일대일 맞춤식 전직 지원 │ 재취업지원센터? 2010·05·26 공감리를 찾았다. 재취업이 1만6천7백35명으로 창업(5백9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재취업지원센터 김인수 컨설턴트는 “철저한 자기 분석으로 역량을 파악하고 진로 선택과 경력 목표를 분명히 세운 뒤,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사공동 재취업지원센터 Tel 02-368-2300 www.newjob.or.kr
창업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면 소상공인진흥원의 성공창업 패키지교육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 창업 준비 단계부터 창업 이후까지의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 지원을 목표로 내세우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적성진단과 이론·실습 교육, 워크숍 등 80시간에 이르는 6단계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멀티카페, 차전문점, 모바일 콘텐츠 등으로 영역을 넓히려 애쓰고 있다.
창업에 ‘지나친 준비’라는 것은 없다. 노후가 걸린 은퇴 자금을 날리지 않으려면 창업 아이템 선정, 상권 분석, 입지 선택, 매장 꾸미기, 점포 관리, 세금 관리까지 창업에 따르는 제반 사항을 꼼꼼하게 챙겨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은 필수다.
이 프로그램은 퇴직자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 도우미 업체와 연계해 지원하고 동아리 운영, 수료생 특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도 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과정 수료 2년 이내에 창업할 경우 창업자금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약 1만2천명이 교육을 받았고, 올해는 일단 7천명의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교육비는 무료이며 현장 실습비 5만원이 필요하다.
여성 퇴직자는 5월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리는 ‘여성 실전 창업스쿨’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청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예비 여성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여성 고부가가치 업종, 지식기반 서비스 업종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25개 과정으로 단계적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창업 실무와 과정별 실습교육을 한다.
과정 이수자는 대출 심사 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교육을 하며 교육 기간은 약 3개월, 80시간이다.
소상공인진흥원 Tel 042-363-7761~2 www.sbdc.or.kr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Tel 02-369-0926 www.wacademy.co.kr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은 기능을 익혀 몸으로 뛰겠다는 퇴직자들을 위한 것이다. 직무훈련(1~3개월·하루 4~8시간)과 취업능력 향상 프로그램, 현장연수(1주~3개월)로 구성돼 있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구직 등록을 한 50세 이상 실직자가 대상이다. 구직 등록을 하면 심층 상담을 받은 뒤 훈련과 연수를 거쳐 취업 알선을 받게 된다. 그 기간 월 20만원의 수당이 나온다.
노동부 위탁기관에서 특수 용접, 주차 정산·관리, 조경 등 83개 직종의 직무, 현장연수 교육을 받게 된다. ▲실버컴퓨터 ▲실버건강 ▲역사해설 ▲웰빙푸드 등 사회의 변화에 맞춘 과정도 있다. 올해는 63개 기관에서 1백 개 과정을 운영하며, 예상 인원은 3천4백명이다.
고령자 뉴스타트 Tel 02-3271-9107 www.hrdkorea.or.kr/3/1/2/3
글·박중언(한겨레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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