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인의 반격, 시작됐다” - 홍삼시장의 농협의 추격이 시작됬다.
농협 / DREAM
2010/09/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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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한삼인이 8월부터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토종브랜드’를 앞세워 홍삼시장 1위 브랜드인 ‘정관장’에 대한 압박도 적극적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500억원.
이준태 NH한삼인 대표이사는 “전 직원이 회사를 처음 만든다는 생각으로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며 “올해를 ‘한삼인’ 입지를 다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홍삼시장은 수득수준 향상,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7000억원 규모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티앤지(KT&G)가 시장의 75%를 점유한 가운데 NH한삼인과 지역농협이 약 13%, 나머지는 중소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동원F&B를 포함한 식품대기업의 진출도 활발해지면서 2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이 대표이사는 1위와 격차가 상당한 상태지만 해볼만 한 승부라고 말한다.
“NH한삼인은 업계에 뛰어든 지 15년 됐습니다. 주식회사로 전환한 건 8년 전이고요. 2위 업체지만 1위에 비해서는 시장 장악력이 한참 떨어집니다.
하지만 ‘정관장’과 제품 차이는 별로 없어요. 마케팅 싸움에서 간격이 벌어졌다고 봅니다. 지난해까지는 소극적이었는데요, 올해는 저돌적으로 나서려고 합니다.”
Mission 1> ‘한삼인’ 대대적으로 알리기
NH한삼인은 8월부터 ‘미중년은 나이를 먹지 않고 한삼인을 먹는다’는 이미지로 TV광고를 시작했다. 이전과는 달리 젊고 경쾌함을 강조한 내용이다. 올해 책정된 광고·홍보비용은 95억원.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또 매장에서는 ‘정관장’과 비교해서 ‘한삼인’이 ‘토종브랜드’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매장 판촉직원들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정관장’과 ‘한삼인’의 차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자는 거죠. 우리의 강점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알리고요. ‘한삼인’은 100% 국내 자본으로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외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주말을 이용해 서울주변 등산로에서 홍삼제품 시음행사를 벌이고 있다.
Mission 2> 주부들의 ‘입소문’ 만들기
이 대표이사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는 소비자 공장견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모임, 농협유통 주부대학 졸업생, 서울지역 농협 우수고객 등 주부들을 대상으로 충북 증평소재 공장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증평공장은 단일 규모로는 최대 수준이다. 연간 홍삼 125톤, 수삼 500톤, 농축액 500톤, 파우치 추출 3000톤, 고형제 60톤 등을 생산해낼 수 있다.
농축액과 파우치 생산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포함해 고형제류 생산시설, 홍삼류 가공시설, 물류자동화 창고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을 획득, 원료구입부터 생산, 포장, 출하까지 전 공정에 걸쳐 품질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져 있다.
“소비자들에게 ‘한삼인’의 생산과정을 직접 보여주면서 상품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입소문에 대한 기대도 포함돼 있고요. 견학단 요청으로 상품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두 달 만에 8700만원어치가 팔렸습니다.
금액보다는 소비자들의 인식변화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관장’을 알던 사람들이 우리의 고객으로 돌아섰거든요.”
NH한삼인에 따르면 지난해 공장견학에는 888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6월부터 시작해 8월 현재 6000명이 다녀갔다. 연말에는 1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ission 3> 대중적인 음료~생필품 확대
현재 ‘한삼인’은 농축액과 달임 제품을 중심으로 분말, 진액, 정과, 절편, 캔디, 초콜릿, 양갱 등 15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복분자, 헛개나무, 블루베리를 활용한 파우치 음료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홍삼을 연하게 음료처럼 마실 수 있는 제품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판로도 전문점이 아니라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캔디나 초콜릿 같은 제품은 간편성을 강조해서 편의점 판매도 계획하고 있고요. 이외 기업 특판용으로 홍삼 비누 등 생필품 쪽 판매도 강화하려고 합니다.”
이준태 대표이사는>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성남유통센터 개설준비 팀장, 농협유통 부장, 농업경제기획부 경제사업혁신단장 등을 지냈다. 지난 4월 NH한삼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 NH한삼인은 농협중앙회 자회사로 홍삼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유통하고 있다. 2002년 농협고려인삼으로 출범하면서 ‘한삼인’ 브랜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009년 NH한삼인으로 사명을 바꾸었으며 GMP공장을 완공했다. 백화점, 인천공항 면세점, 대형마트를 비롯해 전국 120여개 대리점·가맹점을 통해 홍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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