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행복한 거래

예2 2010. 7. 10. 14:29

세상은 모두 거래다.
날숨이 있으면 들숨이 있고,
썰물이 있으면 밀물이 있다.
안이 있으면 밖이 있고,
속이 있으면 겉이 있다.
골이 있으면 산이 있고 ,
生이 있으면 死가 있다.

 

 

 

거래에도 순서가 있다.
먼저 주어야 받을 수 있고,
먼저 웃어야 복이 온다.
먼저 들어줘야 말 할 기회가 생기고,
먼저 감사해야 행운이 찾아온다.
먼저 박수를 쳐줘야 인기를 얻을 수 있고,
먼저 관심을 줘야 사랑받을 수 있다.

누구나 행복 하고 싶어 한다. 근데 왜 행복하지 못할까. 내가 행복하다고 마음먹지 않기 때문이다. 왜 마음먹지 못할까. 행복의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공해야 행복하고 원하는 걸 움켜줘야 행복하다는 학습된 기억이 그렇게 만든다. 그렇다면 원하는 걸 이루면 행복할까. 그렇다. 문제는 잠시 뿐이라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더 큰 욕망의 잣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헉헉대고 숨 가쁜 하루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저 달릴 뿐이다. 그러다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고 그렇게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인생은 나아간다. 온 몸에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의 영광으로 부와 권력, 명예를 움켜쥔다. 그리고 자랑한다. 나는 이렇게 역경을 딛고 성공했노라고.

진정한 행복은 이런 곳에서 오지 않는다. 행복의 제 1조건은 주어진 결과와 상황에 상관없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그냥 조건 없이 행복하다고 내가 선언하는 것이다. 이게 가장 큰 거래의 순서고 도리다. 무상으로 내 소중한 생명을 받았으니 어떻게 거래하는 게 가장 큰 도리일까. 욕망을 줄이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베풀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