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트러블이 심해 기초 보습제 외에는 화장품을 거의 쓰지 않았던 주부 조인경(39) 씨. 화장을 잘 하지 않다 보니 화장품 정보에 비교적 어두웠던 그가 요즘은 화장품 전단지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친구나 화장품 판매점에 정보를 묻기 시작했다. 노화 방지를 위해 이젠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야 할 것 같아서다.
하지만 전단지나 판매원의 설명만으로는 믿음이 가지 않았다. 물건을 팔기 위한 ‘장삿속’ 같기도 하고, 전문성도 떨어져 보였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조언 중에도 잘못된 정보가 종종 있었다.
이처럼 메이크업 초보이거나 화장품 정보를 잘못 알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창구가 생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개설한 화장품 정보서비스 사이트가 그것이다. 이 사이트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성분별 특성을 알려주는 한편 올바른 화장품 보관법, 사용 시 주의사항, 기능성 화장품 허가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모아놓았다.
화장품 제품 설명서에 표기된 수십 가지 화학성분을 봐도 도대체 어떤 성분인지 알 수가 없어 설명서가 무용지물로 여겨졌다면 사이트의 ‘안전성 정보방’을 참고할 것. 사이트에 들어가면 화장품 원료 중 배합이 금지되거나 배합 한도가 지정된 성분의 이름을 열람할 수 있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 목록도 검색할 수 있다.
‘생활정보방’에는 화장품의 올바른 선택 및 사용법, 피부 관리의 기본 상식 등 실속 정보가 e북(전자책) 형태로 실려 있다. ‘주름 개선이나 미백 화장품은 피부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걸까?’ ‘제모제를 데오드란트와 같이 써도 될까?’ ‘스키장에 갈 때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할까?’ ‘필요하다면 어떤 제품이 적당할까?’ ‘어린 아이들도 피부 보습제를 써야 할까?’ 등등 화장품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이 사용하거나 구입하려는 기능성 화장품이 기능성 심사를 제대로 받은 허가 제품인지 여부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화장품의 리스트가 모두 올라 있기 때문. 이 밖에 ‘민원정보방’에는 소비자 이외에 화장품 업체가 궁금해하는 고시 제·개정 현황, 허가·심사 절차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최보경 화장품연구팀장은 “앞으로 배합 금지·배합한도 지정 성분이나 기능성 화장품 허가 품목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추가 사항이 생길 때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생활정보방의 e북도 계절에 따라 소비자들이 궁금해할 정보를 때맞춰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기타 사항이나 사이트 내용과 운영에 대한 건의사항을 e메일(55kim@korea.kr)로 보내주면 이를 사이트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글·김정희 객원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 종합상담센터 Tel 1577-1255 2010-04-05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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