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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생활공감문화열차’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

예2 2010. 7. 5. 20:43

 

 

‘생활공감 문화열차’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
수능 마친 수험생 ‘0원 공연’…“언빌리버블”
(출발 50일…관람자 반응과 남은 일정)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소외지역 주민, 중소기업 근로자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생활공감 문화열차’가 지난해 11월 21일 출범 이후 절반이 지난 현재 성황리에 순행 중이다.

9일까지 홈페이지에 올라 온 각종 체험 후기와 UCC(손수제작물)들이 공연 당시의 감동을 솔직하게 전해주고 있다.

 

 

지난 12월 1일 경남 합천군 원경고등학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생활공감 문화열차’ 중 ‘1호선 방방곡곡 열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뮤지컬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과 생활공감 문화열차 TF>

‘생활공감 문화열차’는 총 일곱 개의 열차 노선이 각각의 특화된 주제와 고객을 태우고 달리는데 그 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1,2호선’ 승객들의 반응이 특히 뜨겁다.

■ 날개를 달아 준 공연…뮤지컬 배우가 될래요

‘1호선 방방곡곡 열차’는 다양한 장르의 30여개 예술단체(방방곡곡 문화특공대)가 전국 160여개 고교를 방문해 연극과 비보이 공연 등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2월 4일 ‘방방곡곡 문화특공대’는 경북 영덕여고에서 <뮤지컬콘서트>를 무대에 올렸다.

이 날 공연을 관람한 한상희 학생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겟세마네’ 불러주신 최윤 뮤지컬 배우님, 수줍게 춤추어 주시던 노란색옷 입은 언니, ‘몸짱’이던 남자분들과 검은 옷 입은 언니, 긴 레게머리를 한 활발한 언니, 옆에서, 뒤에서, 열심히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 양은 특히 “머리와 몸엔 땀이 가득한데 환한 얼굴로 온 몸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을 보며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며 “나중에 다른 길을 가게 되더라도 인생이 다 마치기 전에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 양은 “오늘 저에게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큰 선물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뮤지컬 배우의 꿈이라는) 어여쁜 날개를 달아준 것”에 대해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 “그 날은 수능성적 발표 날이었습니다”

‘2호선 대학로 열차’는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대학로 소극장의 연극관람을 한 달에 25편씩 수험생 및 고3 수험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열차를 타고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관람한 수험생 박혜진 양은 홈페이지 ‘나도 한마디’ 게시판에 “12월 10일. 그날은 수능성적 발표 날이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성적표를 받고 한참 울다 뮤지컬을 보게 됐다는 박 양은 “별 기대 없이 본 공연이었는데 흥미진진한 공연에 금세 빠져들었다”며 “어느새 박수를 치며 웃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양은 또 공연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수능 성적만으로 크게 좌절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며 “더 큰 세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달려가야”겠다는 희망과 다짐의 계기를 줬다고도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양은 “공연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많은 열정과 배움을 얻고 간다”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배우 여러분들, 그리고 모든 관계자 분들, ‘생활공감 문화열차’의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 문화열차에서 본 ‘0원 공연’들…“언빌리버블~”

공연장에서 배우들과 찍은 기념사진, 티켓사진 등을 편집해 후기와 함께 올린 고3 수험생 김현수 양은 “수험표만 있으면 공연 2편을 무료관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처음엔 긴가민가했다. 수험생 할인 최대 50%까지는 봤어도 무료라니…정말 언빌리버블!”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처음으로 뮤지컬을 접했다는 김 양은 “바로 앞에서 땀 흘리며 열연하는 배우들의 노력이 더 가까이 보이고, 라이브로 공연장을 채우는 목소리가 더 가까이에서 들린다”며 “영화와는 또 다른 연극·뮤지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양은 또 “지금껏 연극·뮤지컬이 단지 영화 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보고 싶어도 참았지만 이젠 아니다”라며 “사실 잘 찾아보면 만 원짜리 공연도 있고 사랑티켓 등 할인혜택 역시 많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25개 대상 작품 중에서 보고 싶었거나 평이 좋은 작품 위주로 예매를 했다는 김 양은 인켈아트홀 1관에서 펼쳐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관람하고 나서 “형과 동생이 서로 상처 주는 말을 했지만, 피아노를 치면서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 100일 중 남은 50일, 어떤 공연 이어질까?

생활공감 문화열차는 이들 1,2호선 이외에도 서울시내 17개 공연장에서 열리는 ‘3호선 서울순환열차(고고씽 사랑티켓)’, 중소도시 10곳을 방문해 우수 연극과 뮤지컬을 공연하는 ‘4호선 중소도시 열차’, 전국 농공지역 중소기업 현장 10곳을 방문해 공연하는 ‘5호선 중소기업 열차’, 지방자치단체별 수능 후 문화프로그램인 ‘6호선 지방자치 열차’, ‘7호선 스포츠 열차’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이 중 3,5,6호선 열차 운행은 모두 끝났고, 나머지 열차들은 2월까지 운행을 계속한다. ‘1호선 방방곡곡 열차’는 1월 중엔 예정된 공연이 없고 2월에 서울맹학교와 삼성학교, 경북 영광고교, 안동 영명학교 등을 차례로 찾아간다.

‘2호선 대학로 열차’는 파파프로덕션의 ‘라이어 그 후 20년’, 김동수컴퍼니의 ‘완득이’, 극단손가락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2차 페스티벌 공연이 현재 진행 중이고 오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이어지는 3차 공연 레퍼토리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창작팩토리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연극과 뮤지컬을 전국 10개 중소도시 문예회관에서 만나는 ‘4호선 중소도시 열차’는 2월부터 시작한다. 극단 미추의 ‘벽 속의 요정’ 등 연극 3편과 쇼플레이의 ‘라디오스타’ 등 뮤지컬 3편이 목포, 거제, 대전, 마산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수험생 및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농구 및 프로배구 경기를 무료·할인입장하게 해주는 ‘7호선 스포츠 열차’도 각 구단의 경기일정에 연동돼 계속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전국의 140여개 공연단체가 참가, 예상 관람객이 약 14만 명에 달하는 ‘생활공감 문화열차’ 사업의 지난 11월 출범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추운 겨울, 예상치 못한 경기한파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국민에게 따뜻한 시간을 가지라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과 02) 3704-9596


 | 문화체육관광부 | 등록일 : 2009.01.11

출처 : 생활공감국민행복 주부모니터단 홍보블로그
글쓴이 : 해피바이러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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