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5월7일
문화교육 운영일지
구분 |
생활문화 |
과목 |
문화탐방 |
일시 |
2009.5.7 |
장소 |
광주 양동시장(재래) |
강사 |
김예복 |
참여인원 |
4명(러시아 1명/베트남 1명/캄보디아 2명) |
1. 학습목표 :호남제일의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의 정서와 대형할인마트와 다른
‘덤’과 물건값 깎는 문화등을 직접체험하고 특히 사람과 사람사이의
풋풋한 ‘정’문화를 현장학습을 통해 조금씩 이해하게 함
2. 교육내용: 1)양동시장 역사
①1928년- 5일장
②1940년-상설시장 탄생
③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 양동시장 모습 갖춰짐
-일반점포 : 600여칸(주단,한복전,홍어등 어물전,채소및소금,젓갈전등)
4개 블록으로 각각 특색화된 구성
-복개상가 : 1975년 완공으로 315개 점포 (가구점.의류점.신발점등)
④관리기관 : 양동시장 번영회/ 연락처:(062)225-0101/기타 노선버스 안내
⑤과거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한복 색으로 신분을 표현했다
어린이나,시집안간 처녀들은 다홍색치마와 노랑,연두색이나 색동저고리를
입었고, 시집간 새댁은 다홍색 보다 진한 붉은색의 치마를 입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혼을 한 유부녀들은 자주색 고름을 매고 다녔고 결혼 후
아들을 낳았다면 끝동이 남색인 저고리를 입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치마의 여미는 방향에 따라 여염집 여자와 기생을 나누기도
했는데 왼쪽으로 치마를 여미였으면 여염집 아낙네,
오른쪽으로 치마를 여미였으면 기생이라고 하네요.
요즘에도 결혼식에서 보면 신랑 어머니의 치마는 남색,신부 어머니의 치마는
붉은색으로 입고 있죠. 음양의 조화를 뜻한다고 전해집니다.
3. 평가 : 치찬쓰꾼 떼리(캄보디아) 학습자는 임신 4개월째로 이제 겨우 심한 입덧에 서 안정을 찾았는데 게장이 먹고싶었던 모양이다.
떼리: 선생님~ “깨” 먹고싶어요.
선생님 : 여기는 중국산이 많으니 비아장날 비아에서 함께 삽시다.
떼리: 그냥 시무룩하다
선생님 : 복개상가에서 다시 생선,채소전으로 되돌아 가면서
사고 싶은 것 사자고 한다
떼리 : 뒤따라 오면서 노은씨랑 어느새 “게장”을각각 만원어치씩 사서
포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불싸 “게”가 먹고싶다는 표현이였는데 그만 “깨”로 알아듣다니....
이리나(러시아) 학습자는 남편 슬리퍼 (290) 넘는 빅사이즈를 찾느라고
얼마쯤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번데기 좋아하고 한국산 “깨”는 흥정하다“너무
비싸요“ 한바탕 웃고, 떼리,노은학습자는 같은 캄보디아국적에다 현재 거주지는 같은
동네이다 보니 취향도 비슷하여 홍어껍질과 물렁뼈를 각각 구입했고
나도 지금껏 요리해보지 못한 “소 내장”을 사달라기에 조금 더 달라며 “덤”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기도 했다.
덕분에 낮기온 28도의 봄더위에 “이리나”학습자의 질색하며 싫다는 홍어냄새를
돌아오는 차안에서 흠뻑 맡기도 했지만
한국에 시집온지 이제 1년 6개월째인데도 어느새 튼실히 정착하여 남편들 좋아하는
음식재료를 준비하는 모습들이 아주 대견하고 기분좋은 피곤함이였다.
양동시장 가는 도중 탁구장에 들려 잠시 탁구머신에서 즐거워하는 모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