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명예기자단 [스크랩] 11월 1일자 시보에 게재된 글 예2 2010. 6. 29. 21:07 가을의 소리는 가슴으로 들린다 어느날 저녁 수문통에 부딪히던 가을 파도와 달빛울림소리 토방밑 쟁기보습에 앉아 울어대던 귀뚜라미소리 긴 장대를 휘젓으며 내리치던 은행떨어뜨린소리 올베쌀용 나락홅던 탈곡기소리 마당에서 콩치던 어머니 도리깨질소리 빨랫돌에 내리치며 수수털던소리 검불 쭉정이 골라내며 나부질 하던소리 뒷까끔 비탈에서 도토리 지밤 떨어지던소리 곱디고운 단풍들이 가슬가슬 낙엽되어가는소리 온산야와 바다가 가을앞에서 일렁이며 술렁이던소리 색을 지우며 소리로 남는 가을은 영원한 메아리로 남아있다 2008.10.25 출처 : 매곡탁구회관글쓴이 : 김예복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