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건어물 가게 김씨가 살 맛 나는 까닭은?
건어물 가게 김씨가 살맛 나는 까닭은 ?
재래시장에서 건어물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
지난 1월, 구정을 한 달 정도 남기고 대목 때 쓸 여러 가지 물품구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좋은 멸치가 싼값에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매를 요청했으나 판매자는 멸치를 대량 매수하기를 원했고, 구입자금이 부족했던 저는 판매자의 요구에 응할 수 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품질과 가격 면에서 멸치는 탐났지만 구입자금은 수중에 없었고, 금융회사를 통하여 대출을 받자니 까다로운 심사 절차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아무 돈이나 빌려 쓰다가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할 것 같아 걱정이 많으셨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상인회 사무실을 방문하였다가 상인회원에게 소액을 대출하는 제도를 안내를 받았다는 김씨. 대출자격은 상인회원이면 되고, 500만원 이내 금액을 연 4%의 저리로 빌려주며 절차 또한 간편하고 신속했습니다.
“내가 원하던 대출상품을 금융회사가 아닌 우리 상인회에서 취급하고 있다니 !” 반가운 마음에 김씨는 바로 대출신청을 하였고, 대출받은 자금으로 원하였던 멸치를 구입하여 구정 대목 기간 중 많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김씨는 이 자금으로 지난 1월에 빌려 6개월 사용한 후 전액을 상환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름이 다가오면서 건어물의 안전한 보관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장 냉방장치를 새로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김씨는 다시 상인회를 찾아가서 전통시장 소액대출을 신청하였고, 이 자금으로 냉방장치를 새로 구입하여 한 여름 을 무사히 날 수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급전이 필요할 때 적시에 상인회를 통해 좋은 조건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음으로써 고비고비 마다 선순환의 고리역할을 해 주는 전통시장 소액대출을 통하여 장사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김씨는 “400만원으로 필요한 냉방장치와 좋은 멸치를 떼다 팔았지요. 물건이 신선하고 좋으니 매출이 오르고, 매출이 오르니 더 좋은 물건을 떼서 팔고 ...큰 도움이 되었지요” 고 말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 소액대출' 은 서울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영세상인의 긴급 자금 융통 또는 고금리 부담해소에 기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생활공감정책의 일환으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정부가 발표한 '서민금융 활성화' 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 소액대출사업을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연계하여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 소액대출 사업은 상인회가 대출사업을 직접 운영함에 따라 대출절차가 간단하고 무등록사업자나 노점상 등도 상인회 회원이면 대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50억원이 지원되면, 지원기간 2년간 혜택인원 2만명, 고금리 사금융에 대한 환승효과로 이자부담 135억원 절감이 예상됩니다.
지난 7월 8일에는 소액서민금융재단을 통하여 전통시장 소액대출을 1개 광역자치단체에 10억원까지 총 1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 소액대출의 경우 광역자체단체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에 최대 1억원까지 2년간 무이자로 지원이 가능한데요. 상인회는 이를 재원으로 소속 상인들에게 500만원 이내, 4% 수준의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상인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전통시장 소액대출. 생활공감정책으로 다시 살아나는 시장경제~ 새롭게 기대해봐요!